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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오사장“회사잡무 고위임원에게 맡기세요”


오영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최근 사내 전자게시판에 띄운 글이 직원들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무공에 따르면 오사장은 이 글에서 “능률 극대화 운동을 전개하자”고 말문을 연 뒤 ‘해야할 일 10계’와 ‘해서는 안 될 일 10계’를 열거하며 “완성품을 위해 직원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오사장의 글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항은 ’해야할 일 10계’중 하나로 제시된 ‘사장등 고위임원에게 잡일 맡기기’. 일부 직원들은 이와 관련,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 업무를 봐야할 해외 무역관원들이 고위층 손님의 관광 가이드로 시간을 뺏기는 등의 구습에 대해 오 사장이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하면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해서는 안 될 일 10계’중 하나로 제시된 ‘외부를 통한 인사 청탁’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한 직원은 “10여년을 몸담아온 조직이 인사 청탁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니 어찌 얼굴을 들고 다니겠느냐”며 한 발짝 더 나가 인사청탁자의 명단 공개를 오 사장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