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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공기업 총11조 순손실”


33개에 이르는 공기업들의 최근 3년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금융기관의 대규모 적자로 총 11조14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10일 밝혔다.

국회 예결위 간사인 이의원은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로부터 제출받은 공기업 개별재무제표를 분석했다”며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간 공기업 경영실적이 이같이 나타난 것은 정부가 표방해온 공기업 경영혁신이 말뿐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의원에 따르면 금융출자기관의 경우 국민은행이 9010억원,주택은행이 6837억원,수출입은행이 436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대규모 적자를 기록,전체적으로는 적자규모가 20조원에 육박했다.

기관별 적자 규모는 ▲산업은행 6조761억원 ▲서울은행 4조9953억원 ▲한국투자신탁 3조6160억원 ▲제일은행 3조3132억원 ▲대한투자신탁 2조1309억원 ▲기업은행 7611억원 등이다.

금융출자기관에 비해 경영실적이 양호한 정부투자기관과 비금융출자기관 가운데에서도 대한석탄공사와 대한송유관공사는 각각 3084억원과 536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이중 연결결산보고서 작성대상인 24개 기관을 분석한 결과, 17개 기관의 경우 개별실적보다 악화돼 연결결산 기준 전체 공기업의 순손실액은 개별결산때보다 1조6323억원이 많은 12조776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33개 공기업은 이 기간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4만4587명을 퇴직시키면서 모두1조7691억원을 명예퇴직금 등으로 추가 지급해 국민세금을 낭비했다고 이의원은 주장했다.

이의원은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로 본 33개 공기업의 재무안정성이 499개 상장법인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나 향후 경영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