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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산업의 주역들] 오장환 (주) 필드액티비티 영업이사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2 06:19

수정 2014.11.07 14:01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포르쉐가 만든 클럽인 만큼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 잡겠습니다.”

포르쉐 디자인 골프클럽을 수입하는 (주)필드액티비티 오장환 영업이사(35)는 국내골프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오이사는 수년간 골프용품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누구보다도 골퍼들의 심리와 시장구조를 잘 알고 있다. 오이사는 “국내 용품시장의 경우 골퍼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강해 신제품이 자리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제품의 성능이 뛰어나면 입소문과 함께 빨리 정착하는 특성도 있다”고 말한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모든 클럽들을 연구해 온 포르쉐 디자인 회사는 40년동안 스포츠카를 생산해오며 축척된 첨단 공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라이버를 제작, 지난해 3월 세계 용품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출시되자마자 골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드라이버에 이어 아이언·웨지·퍼터 등 모든 클럽을 생산하고 있다.


스포츠카의 생명이 공기저항을 줄여 스피드를 최대로 하는 것처럼 포르쉐 클럽에는 헤드·샤프트 등에 최첨단 소재와 공법이 사용된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오이사는 말한다. 소재의 경우 니켈·크롬을 다량으로 함유한 EM티탄과 크롬티탄을 사용, 반발력이 높고 타구감이 뛰어나다. 드라이버 밑부분에는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을 적용했고 헤드 윗 부분에는 비행기의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도색전에 바르는 특수 도료를 입혔다.

지난해 9월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포르쉐 드라이버 가격은 145만원, 아이언 435만원이다. 오이사는 “포르쉐 클럽은 독일인의 자존심을 걸고 생산된 만큼 일반클럽에 비해 몇 단계의 공정을 더 거친다”며 “그만큼 가격도 비싸고 생산량도 많지 않지만 하나의 제품이라도 최고를 만들겠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의 성능 만큼은 자신하고 있는 오이사는 “골퍼들이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타행사를 확대하고 철저한 고객관리를 실시할 것”이라며 마케팅 전략을 밝혔다. 또한 제품 테스트와 피팅 서비스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전용 쇼룸도 곧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포르쉐 클럽을 사용중인 박소영의 우승 이후 프로들의 사용문의도 증가하고 있어 유망 프로선수들을 발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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