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與野 ‘ 골프금지령’…JP도 자제 밝혀


여야는 13일 현재 개회중인 제222회 임시국회를 하룻동안 휴회하고 농촌들녘으로 달려가 사상 최악의 가뭄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농민들과 고통을 함께 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12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1인당 세비 30만원씩을 갹출해 가뭄극복 성금으로 전달키로 했다.

○…민주당은 김중권 대표를 단장으로 한 ‘가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데 이어 13일에는 최고위원별로 담당지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전국 가뭄지역을 방문, 농촌 일손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도 당내의원들에게 한시적으로 ‘골프금지령’을 내리는 한편 전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3일 경기 이천지역의 한 가뭄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 국민적인 가뭄극복 총력 운동속에서도 지난 휴일 골프장을 찾아 빈축을 샀던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도 해갈 때까지는 골프를 자제하겠다는 뜻을 12일 측근을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자신의 후원회 행사를 아예 취소했다. 지금은 가뭄극복에 매진할 때라는게 취소 이유다.

○…한나라당도 이회창 총재 등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의 의정활동 ‘기강잡기’에 나섰다.

이총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시국회 기조는 국민우선 정치의 표방이며 이에 대한 의지를 표현해 달라”고 말하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자숙해하면서 국민을 위해 뛰는 의정활동을 보여 달라”고 강한 어조로 당부했다. 최근 가뭄정국으로 국민들이 적잖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정치권의 소모성 정쟁이나 튀는 행동으로 민심을 짜증나게 만들지 말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이재오 원내총무는 즉각 나름의 ‘행동지침’을 소속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총무는 의원들에게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등에 회의 5분전 출석을 당부했고 이를 당 의원국에서 꼼꼼히 확인토록 했다. 또 가뭄정국 동안은 의원들의 골프행사도 자제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린 상태다.

/박치형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