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양제과 영화배급·제작사 ‘튜브…’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3 06:20

수정 2014.11.07 13:59


동양제과가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를 통해 영화 배급 및 제작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를 인수키로 하고 13일 기본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플렉스 김우택 상무는 “영화산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왓위민 원트(What Women Want)’, ‘파이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으로 제작 및 배급능력을 검증받은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지분 60%를 인수키로 결정했다”며 “이번 인수로 동양제과는 기존 복합상영관(메가박스)에 국한됐던 영화관련 사업범위를 크게 확대했으며 튜브엔터테인먼트는 안정적인 상영관 및 자금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99년 동양제과와 네덜란드 투자회사인 모리타인베스트먼트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동양제과 지분 83.3%)로 서울 삼성동에 국내 최대규모 영화관인 메가박스(17개관)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동양제과는 종합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제미로를 통해 온라인 필름 인큐베이터 사이트인 ‘무비제미로닷컴’(www.moviezemiro.com)을 오는 18일 오픈한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상에서 시나리오를 사고 팔 수 있는 것은 물론 네티즌들이 올린 시나리오를 전문작가들이 평가해주는 코너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회원사인 코리아픽쳐스, 시네마서비스, 싸이더스, CJ엔터테인먼트 등이 관심있는 시나리오 개발을 유도, 이를 영화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나리오 인큐베이팅’을 주요 사업 모델로 하고 있다.


동양제과 김무균 과장은 “튜브엔터테인먼트 인수로 향후 영화제작 및 배급사업이 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 동양제과 등 3사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라며 “엔터테인먼트사업은 미래가치가 커 향후 큰 수익을 낼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 simpson@fnnews.com 김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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