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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경제 회복…수출확대 시급


고유가로 중동 각국의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 관련 발주 확대는 물론 상품에 대한 수입수요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우리 기업들은 유망상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출확대전략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대중동 11개 주요 수출상품에 대해 국내 및 해외진출 기업 모니터링을 통해 조사한 ‘대중동 수출동향과 확대방안’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동 수출은 올해 1∼4월 중 24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에 그쳤으나 계절적 요인에 의한 선박수출을 제외할 경우 17.6%가 증가해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위성방송수신기(87.6%)·휴대폰(58.2%) 등과 화학기계(129.5%)·에어컨(33.4%) 등은 급증세, 자동차부품(20.2%)·타이어(17.4%)·자동차(11.3%) 등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동 국가들은 유가상승으로 재정수지가 크게 개선됐으나 민간 소비심리는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직물 등 경공업제품 수요는 매년 위축되고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시장잠식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통신관련 투자 확대, 위성방송 서비스 실시 등으로 정보기술(IT) 품목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도 국내 기업들의 품질 개선 및 적극적 마케팅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한국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중동지역 수출을 늘리기 위해 업계와 정부 공동으로 적극적 수출확대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현지수요가 큰 IT 제품과 가전제품 등은 TV광고, 판촉기간 설정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고 타이어 및 자동차부품 등은 현지수요를 감안한 탄력적인 가격전략과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폴리에스테르 직물,편직물,모포·담요 등은 국내 기업간 과당경쟁이 심각해 이들 품목은 업종협의회 구성을 통한 상거래질서 확립이 절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협은 또 정부가 수출시장의 특성에 맞춘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현지 마케팅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향후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에 판매사절단이나 기계부품 판매사절단 파견, 중개무역 거점인 두바이(UAE 수도)에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물류단지 또는 공동판매장을 설치, 탄력적인 수출보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