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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총재 대북관’고강도 비난


민주당은 6·15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 실패’ 발언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등 이총재의 ‘대북관’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김중권 대표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날 이총재의 발언과 관련, ‘대안 없이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속좁은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용학 대변인이 전했다.

전대변인은 “이총재는 지난해 남북공동선언 당시 침묵했고 그에앞서 박근혜 부총재의 평양행을 좌절시킨 바 있다”며 “그 이후 속도조절론 등으로 남북문제에 대한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것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한나라당이 부시 행정부가 강경책으로 선회한 것에 편승해 국제정세나 대북관을 오판한 것이 답답하다” “야당 지도자의 대북문제,한반도문제에 대한 철학과 인식때문에 역사가 퇴행하고 민족문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난발언이 이어졌다고 전대변인은 소개했다.

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세계 유일의 포용정책 반대자가 돼 ‘대북정책 실패’를 외치는 이총재는 고독한 선지자의 모습이 아니라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저 현정부의 실패만을 고대하는 심술난 놀부의 모습으로 전세계에 비춰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덕룡 부총재도 이날 전북대 경영대학원 특강에서 “김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입장이 모호하다”며 “이총재는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냉전적 사고로부터 벗어나 남북문제를 전향적으로 풀어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