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의장,"김정일 답방 애걸 안돼"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4 06:20

수정 2014.11.07 13:57


이만섭 국회의장은 1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에 대해 (우리정부가) 애걸하는 자세를 보여서는 안된다”며 정부에 충고했다.


이의장은 이날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평화통일기원 촛불기도회에 참석, “김위원장 답방문제에 대해 한차례 정도 촉구하면 됐지 구걸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여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의장은 대북지원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퍼주기식’ 지원을 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는 있다”면서 “문제는 지원을 하더라도 이를 홍보하듯이 해서는 안되며 조용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그러나 “현 정부들어 민·관 차원에서 진행된 대북 지원규모는 김영삼정부 당시의 대북지원규모에 비춰볼 때 절대 많은 것이 아니다”면서 퍼주기식 지원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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