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金대통령 일상적 당무 손뗀다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5 06:20

수정 2014.11.07 13:57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주례 당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일상적인 당무는 대표를 중심으로 한 최고위원회의에 맡기고 자신은 경제와 남북문제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당무의 개별사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평하거나 지시하지 않겠다”고 언급, 통상적인 당무에선 손을 떼겠다는 뜻을 더욱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총재가 챙기겠지만 당 사무처와 원내보고시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지시와 논평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당 발전위 건의내용 전달여부에 대해 “기자회견이 연기된 만큼 통상적인 당무만 보고했고 당 발전위는 앞으로 대통령이 국정관련회견을 할 경우 건의할 내용에 대해 당내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당 총재로서의 위치는 지키되 일상적인 당무에서는 한발 비켜나는 대신 경제와 남북문제등 국정 현안 큰틀 챙기기에 전념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몇가지 극복해야 할 요인’으로 경제가 사실보다 더 어려운 것처럼 생각하는 심리와 노동계의 총파업을 지적하고 “노동계 총파업은 결정적인 장애요인이므로, 개별기업의 협상안을 갖고 노총이 폭력·과격시위를 벌이는 노동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단호한 입장을 강조했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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