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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M&A리뷰] 사모M&A펀드 설립경쟁 뜨겁다

임정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9 06:21

수정 2014.11.07 13:53


사모 인수합병(M&A)펀드 설립에 미국의 헤지펀드 자금이 참여하는 등 자금조달원이 다양해지고 있고 M&A업체들의 펀드설립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프론티어M&A 등 사모 M&A펀드 설립에 박차=프론티어 M&A(대표 성보경)는 300억원 규모의 ‘프론티어 M&A 1호펀드’ 설립 준비를 마치고 이번주중 금융감독원에 M&A펀드 설립 등록을 신청한다.

성보경 사장은 “다음달 초, 미국에서 30개의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프론티어 M&A 1호펀드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며 “지분의 30%에 해당하는 자금을 이들 헤지펀드로부터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현재 투자대상 종목으로 17개를 선정해 분석중”이라며 “먼저 타깃을 정하고 철저한 분석을 거친 뒤 이길수 있다는 확신이 서는 종목을 골라 공격적인 M&A를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B자산운용과 한국M&A도 250억원 규모의 ‘KTB 사모 M&A펀드 1호’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펀드 운용이사는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과 권재륜 한국 M&A사장이다.

또 대신증권도 200억원 규모의 ‘대신 골든 애로우펀드’를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투자자를 모집중이다.

이들 새롭게 출범하는 펀드와 이미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신청한 LG증권의 ‘트윈스 파워 M&A펀드 1호’, ACPC의 ‘파이오니어 M&A펀드 1호’, 대우증권의 ‘거버너스 M&A펀드 1호’ 등 세개의 펀드가 등록을 마치게 되면 사모M&A펀드는 10개에 이르게 된다.

◇투자자문사 사모M&A펀드 첫선=투자자문사도 사모 M&A펀드 설립에 본격 가세했다.베스트투자자문(대표 이상직)의 ‘베스트 M&A펀드 1호’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등록을 끝내고 30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에 착수했다.환매금지기간이 1년인 이 펀드의 판매는 현대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운용은 베스트투자자문의 이상직 대표가 맡는다.청약은 오는 25∼28일이고 납입일은 30일이다.

이상직 대표는 “자금의 50%는 M&A에, 나머지 50%는 순수 투자목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라며 “매출이나 이익이 정체돼 있는 업체 중 현금흐름이 양호한 업체가 1차적인 공략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1호 출범에 이어 2호와 3호가 출범 대기중”이라며 “2호는 중간규모 그룹의 계열사들이 20억∼30억원씩 출연해 만드는 단일 그룹펀드로 구성될 예정이고 3호는 친분있는 개인집단에서 자금을 모아 별도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lim648@fnnews.com 임정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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