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다임러와 상용차 합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21 06:22

수정 2014.11.07 13:50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공동으로 오는 7월 중순께 차세대 중대형 상용차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의 총 투자비는 1억8000만달러이며 지분비율은 50대 50이다. 양사는 또 2002년말까지 투자를 확대, 중대형 상용차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계안 현대차 사장과 프리드리히 플래트너 다임러 이사는 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사의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이같이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사장은 “양사는 중대형 상용차 합작법인을 2002년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하고 1단계로 상용차 엔진공장을 7월중 설립키로 했다”며 “수출, 마케팅, 제품개발,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상용차합작사업에 대한 협의를 위해 엔진 합작법인 설립과 동시에 ‘전략조정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총 1억8000만달러를 절반씩 투자, 새 회사를 설립하게 되며 새 법인은 오는 2004년부터 연간 5만대씩 다임러의 최신형 디젤엔진 ‘900 시리즈’를 생산하게 된다.


그는 “새 법인이 생산하는 엔진은 벤츠마크를 달고 현대차의 마이티, 카운티,에어로타운, 에어로시티 등 2.5∼8.5t 트럭 및 중대형 버스 등에 탑재돼 전세계에 수출되며 서유럽에 한해서만 양측이 협의하기로 했다”며 “경영권은 현대차가 갖게 되며 수익은 지분율에 따라 나누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900시리즈 엔진은 유로Ⅲ 환경규제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다임러가 다른 회사에 기술을 이전한 적이 없는 차세대 최첨단 제품으로 배기량은 4300㏄,4800㏄,6400㏄,7200㏄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이 엔진은 연산 12만대 규모의 전주 현대차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되며 양사는 엔진개발과 생산, 기술개발비 등 모든 비용을 50대 50으로 부담하게 된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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