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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구빚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


올 1·4분기 가계대출이 지난해 4·4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1·4분기중 가계신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계신용은 전년동기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계절적 요인과 경기부진으로 인한 소비위축 등으로 전분기(15조7111억원)보다 크게 둔화된 9조3269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또 우리나라 가계신용 잔액, 즉 가계 빚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276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1·4분기중 가계대출은 8조4225억원, 판매신용은 9044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가계일반자금 대출은 금리인하 등으로 은행과 보험기관에서 각각 5조7260억원, 1조2328억원이 증가했지만 지난 4·4분기보다는 감소했다. 또 신용카드에 의한 대출도 소비위축과 수수료가 높아져 현금서비스가 둔화돼 2조5512억원증가에 머물렀다. 신용카드에 의한 대출역시 전분기(4조6292억원)에 비해서 크게 둔화된 것이다.


판매신용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선 늘어났으나 전분기에 비해선 9044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또 신용카드회사와 할부금융회사의 판매신용은 소득공제나 승용차 등 내구재 할부실적이 늘어나면서 증가했으나 판매회사의 판매신용은 일부 백화점의 자사카드 폐지에 따라 감소했다. 이와 함께 주택자금대출은 신규아파트 공급 및 입주부진과 주택임대시장이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돼 신규 취급이 적었던데다 금리하락에 따라 높은 이자로 빌렸던 주택자금 상환이 늘어나 지난 해 4·4분기보다 96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