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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테크 전략]“나의 모든 금융거래 내용 클릭한번으로 관리해요”


외국인 회사에 근무하는 이 모씨는 인터넷 뱅킹의 애용자다.인터넷 뱅킹을 통해 이씨는 은행 창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돼 있는 자신의 금융자산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런 이씨에게 최대의 불편사항은 인터넷상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홈페이지를 수없이 바꿔가며 접속해야 한다는 것.그러나 이같은 불편은 거래 은행들이 통합 자산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완벽하게 해소됐다.

하나의 포탈사이트를 통해 모든 계좌정보에 접근할 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자산관리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현재 은행들이 제공중이거나 준비중인 개인재무관리(PFM)서비스는 한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카드 및 다른 은행에 예치중인 모든 자산을 통합관리하고 최적의 수익을 올리는 길잡이 역할도 수행한다.은행들은 장기적으로 PFM서비스를 보험과 부동산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빛은행의 ‘이클립스(e-Clips)’는 은행권이 선보이는 최초의 통합 PFM서비스다.이 서비스는 다른 국내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은행, 도이체 방크 등 전세계 910여개 은행 및 증권사, 카드사, 뮤추얼 펀드 등에 고객이 갖고 있는 모든 금융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을 한 화면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또한 모든 웹 메일의 수신 정보, 항공사 마일리지 등도 한 화면에서 조회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함께 원스톱 금융 포털 사이트인 이모든닷컴(www.emoden.com)을 최근 개설해 통합 PFM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모든닷컴은 계좌통합관리 서비스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금융비서 역할도 수행한다.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모든닷컴을 지주회사 설립 후 별도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평화은행은 홈페이지(www.banktop.com)에서 금융솔루션 전문기업인 핑거가 개발한 ‘뱅크탑 핑거’를 통해 통합 PFM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국민은행은 장기적으로 보험과 부동산 관리까지 포함하는 통합 PFM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국민은행은 기존 PFM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인증과정을 거친 후 불필요한 정보까지 제공해 전체 은행권 시스템에 과부하를 초래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서울은행과 주택은행, 하나은행 등은 현재 은행내 계좌를 통합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다른 금융기관과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