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조조정 갈등 키워드는 노사신뢰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24 06:23

수정 2014.11.07 13:48


구조조정 열풍으로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원장 김중웅)이 최근 회사가 취해야 할 ‘구조조정기의 틱톡식 사원 사기진작책 여섯가지’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석유화학 전자사보 5∼6월호에 게재된 이 사기진작책은 회사가 경영난에 빠졌거나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감원을 해야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제시하고 있다. ‘틱톡(Tic Toc)’이란 시계추의 빠른 움직임을 나타내는 의성어로 기업 구성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회사가 바로바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틱톡식 사기진작책 여섯가지의 주요 내용.

1. 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하라.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금전적 보상 못지않게 회사의 대외적 이미지가 직무만족도와 사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회사상황을 신속하게 알려라.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임직원들의 불안감을 야기시키고 각종 오해와 유언비어가 난무하게 한다. 특히 회사는 재무상태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공개해야 하며 재무상태의 건전성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 때는 상황을 전직원에게 빨리 공지해야 한다.


3.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라. 신속하지 못한 의사결정은 회사내에 동요를 일으킨다. 어려운 상황에서 의사결정이 유보된 채 회사가 유지되면 그만큼 사원들의 사기는 저하된다.

4. 보상을 바로 실시하라.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종업원들의 사기는 침체되고 외부의 조그만 충격에도 동요하게 된다.
성과를 많이 내게 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제를 적극 활용하고 필요하면 수시 승진제도 실시해야 한다.

5. 소그룹 모임을 즉각 만들어라. 회사와 종업원간에는 상호신뢰가 필요하다.


6. 가족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라.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회사 구성원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회사에서 생산적으로 업무에 몰두한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이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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