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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CB 주식미전환분 재인수 반대”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25일 현대건설이 7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가 기한내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8개 은행이 이를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건설 경영정상화 작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김행장은 이날 하나은행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나은행이 현대건설에 대해 지원키로 한 128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출자전환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하지만 730억원의 CB중 주식 미전환분을 재인수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김행장은 특히 “지난 3월 채권단회의에서 현대건설의 CB 주식 미전환분 재인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며 “대주주인 알리안츠도 CB 재인수에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따라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CB 재인수 대신에 다른 지원방안이 있는지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26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이달말까지 유예된 현대건설 대출금 3조6500억원 가운데 2조원 가량의 대출금만기를 연말까지 연장해줄 방침이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