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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銀 개인 신용대출 눈독


지난해부터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든 외국계 은행들이 이번엔 개인신용대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 국내 은행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씨티은행이 개인신용대출을 강화한데 이어 홍콩상하이은행(HSBC)도 이르면 오는 9월쯤 국내 진출 외국계 은행으로는 두번째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HSBC는 이를 위해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최근 은행 안팎에서 선발한 소매금융 전문 인력을 개인신용대출 업무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특히 개인신용 대출시작에 따른 금리와 대출한도,서비스 수준을 씨티은행 수준 이상으로 맞추는 등 국내 금융기관들의 개인신용대출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계 은행의 대표주자격인 이들 은행이 개인신용대출 시장에 본격 나섬에 따라 국내 시중은행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 두 외국계 은행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들 당시 저금리와 근저당 설정비 면제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잠식한 바 있어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도 돌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HSBC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연 10%대의 저금리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은 기존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어느 정도 한계에 달했다고 보고 개인신용대출 시장으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들이 저금리 전략을 구사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국내 은행들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 trudom@fnnews.com 김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