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회계기준 추세는 현금 보유량과 기업미래가치(EVA)를 중요한 잣대로 삼고 있으며 중견기업도 이러한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 ”
김일섭 한국회계연구원 원장은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주최 초청간담회에서 중견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해 회계투명성을 체질화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김원장은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지분소유 등에서 CEO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후진적 지배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내부에서 경영진의 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02년부터 회계우수기업과 부실회계기업의 차별적 대우를 제도화, 우수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장은 특히 “정부에 누적부실을 대청소하는 기업과 금융기관 및 외부감사인에 대해서는 올해에 한해 ‘면죄부’를 주는 정책적 결단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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