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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반도체수출 40.8% 감속


반도체 국제 가격이 폭락, 지난 5월중 이 품목의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10년만에 최대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상품 및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이전수지를 합한 경상수지는 자동차와 선박 등 전통 품목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22개월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통관기준 10억402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0.8%나 감소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90년 1월부터 국제수지 통계에서 반도체 수출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반도체 수출실적이 급락한 것은 단가 하락 때문이다. 한은 분석결과 주요수출품인 128메가 D램의 평균단가는 지난해 5월 13.1달러였으나 지난달에는 3.3달러로 떨어졌다. 64메가D램의 단가도 같은 기간 6.5달러에서 1.6달러로 급락했다.

반도체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단가가 4분의1 수준으로 폭락해 수출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물량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목이다.

정정호 한은 통계국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의 반도체 수급사이클을 감안하면 올 3·4분기부터는 반도체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2% 감소했고 전기·전자부문 전체로는 25.5% 줄었다.
그러나 선박과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 경상수지는 지난 5월중 2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9년 7월(27억8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흑자규모다.

선박수출은 10억806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6.1%나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5% 늘어났다.

5월중 전체 수출은 135억2000만달러(본선인도기준)로 전년동월에 비해 13억9000만달러 줄었고 수입은 112억9000만달러로 17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