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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파주 미군기지 반환”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29 06:24

수정 2014.11.07 13:42


【파주】주한 미군은 28일 경기 파주시를 방문, 스토리사격장 부지 일부를 포함한 미군 기지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한 미군이 자치단체를 방문, 기지 반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으로 주한 미군이 미사용 부지 환원 및 미군 기지 재조정을 골자로 한 한·미간 ‘연합 토지관리계획’을 독자적으로 마련, 우리 측과 협의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핸더슨 대령 등 주한 미군 영관급 장교 3명은 이날 오후 송달용 시장과 만나 ▲파주시 관내 미군 기지 반환 ▲환경오염 및 영농 출입통제로 주민과 마찰이 빚어졌던 스토리사격장 부지 일부를 반환하겠다고 전달했다.


주한 미군은 또 “스토리사격장의 경우 일부 부지는 반환하겠지만 계속 사용하는 부지에 대해서는 농민들에게 충분히 보상, 미군이 안정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문천변 캠프 게리 오웬의 수해방지 공사를 서둘러 마무리짓고 사용하지 않는 기지를 조기에 반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미군 측에 요청했다.
파주시에는 소규모 미군 기지 7곳과 사격장 2곳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kimic@fnnews.com 김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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