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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딩 절반이상 리모델링 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7.04 06:26

수정 2014.11.07 13:38


서울시내 오피스 빌딩이 에너지 절약을 위한 리모델링 필요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자문회사인 알투코리아는 최근 건설산업연구원, 한국토지신탁과 공동으로 서울시내 304개 건물의 소유주 및 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5%가 고에너지·운영효율화를 위한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그밖에 광케이블·인터넷전용선 설치 등 정보화 관련 리모델링에 대해서는 51.7%, 외벽·현관 등 빌딩이미지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은 46.1%가 각각 필요하다고 보았다.

리모델링을 하는데 따른 어려움으로는 리모델링 투자액에 비해 임대수입이 증가할 것이냐는 확신이 없다는 응답이 50.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자금조달의 어려움(23.6%)을 꼽았다.



또 건물 준공 후 경과연수별 리모델링은 16년 이상 건물의 리모델링 필요성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6∼10년 경과 건물,10∼15년 경과 건물 순으로 나타났다. 6∼10년 경과된 건물이 10∼15년 경과된 건물보다 오히려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높게 나타난 것은 대체로 건물이 10년 정도 경과하면 간단한 수선이나 보수 등을 시행, 리모델링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알투코리아는 분석했다.


알투코리아 서후석 대표는 “조사결과 빌딩 소유주들은 경비 절감과 외관 등 하드웨어적인 요소의 개선을 통해 임대수입을 높이려는 경향이 있으나 리모델링 효과에 대한 확신은 아직 낮은 상태”라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리모델링에 대한 정보 인프라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