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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인수추진] “조건 검토 일괄·분할인수 결정”


박세용 INI스틸(옛 인천제철) 회장이 1일 사명선포식에 앞서 한보철강 입찰을 적극검토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답보를 거듭한 한보철강의 매각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INI스틸이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를 인수할 경우 지난 94∼95년쯤 불발에 그친 현대의 제철소사업 진출이 성사된다는 점에서 포항제철을 비롯한 철강업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INI스틸이 연간 100만t 규모를 생산하는 한보철강을 인수할 경우 산업측면에서는 가격 및 판매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IMI스틸은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증권의 김경중 수석연구원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100만t 생산체제인데다 한보철강 B지구의 경우 냉연 200만t체제인 만큼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간에) 공급과잉에 따른 논란이 일 것”이라며 “현대차그룹(INI스틸)은 포항제철에 맞서는 철강업계의 한 축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보철강 인수 작업은 어디까지 진행중인가.

▲한보철강 입찰 조건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간사인 리먼브러더스 등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면밀히 검토해 본 후 일괄 인수로 할지 분할 인수로 할지 결정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

―현대차 그룹내에서 INI스틸의 역할과 위상은.

▲INI스틸은 철근 등을 중심으로 한 건설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에 편입돼 있지만 제품 생산이나 영업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냉연강판을 생산, 현대·기아차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와의 특별한 시너지 효과증대 방안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각사의 분야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의 철강사업 확장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초우량기업인 현대차가 INI스틸의 대주주라는 것은 든든한 일이다. INI스틸은 이사회와 경영진의 조화속에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동종산업간 일단의 우려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단지 기우일뿐이다.


―전기로업체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은.

▲전기로업체도 철근 등의 공급과잉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종업계의 이해와 합의를 통해 전기로업계의 구조조정에 함께 힘써야 할 것이다.

―새로운 회사명이 상징하는 의미는.

▲INI STEEL은 I(나)+N(인간과 문명을 연결하는 네트워크)+Innovation(기술혁신), Integration(통합), Information(정보에 바탕을 둔 지식관리), Investors(주주중시)의 의미를 담고 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