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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대우’-대우자동차] 4월 67억원 첫 영업이익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02 06:33

수정 2014.11.07 13:15


대우자동차는 4·5월에 이어 6월에도 영업흑자를 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34개월만에 처음으로 4월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데 이어 5·6월에도 각각 135억원, 17억2400만원의 이익을 올려 2·4분기에 모두 2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우차는 1·4분기에 4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2·4분기에 이처럼 영업이익을 거둬 영업손실 누계가 245억원으로 줄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경우 올 한해동안 순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매출액은 4321억원(5월)에서 4218억원(6월)으로 다소 줄어든 상태다.

대우차의 이같은 흑자기조는 올해 자구계획(9992억원) 가운데 6월말 현재 연간 환산금액 기준으로 90% 정도인 9000억원의 자구실적을 올리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비용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 1월 대우차가 채권단에 제출한 구조조정계획에 따르면 대우차는 인력 6884명을 감원하고 전 임직원의 상여금 250%를 삭감해 모두 234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우차는 지난 5월말 쌍용차 애프터서비스 인력 811명을 포함, 모두 7094명의 인력을 정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오는 9월1일부터 생산직 사원을 제외한 전 사무관리직 임직원의 상여금을 현재 700%에서 450%로 250%씩 삭감키로 결정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매각은 현재 대우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통신(보령공장), 대우캐피탈 등을 ‘패키지 딜’ 형태로 제너럴모터스(GM)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해 포드와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올들어 노조의 반발을 무릅쓰고 GM과 매각협상을 벌였으나 양해각서(MOU) 체결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부평공장을 매각대상에 포함할 지가 쟁점이다.이에 따라 채권단 안팎에서는 매각결렬에 대비한 ‘위탁경영’방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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