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현대상선 계열지분 1년내 매각해야”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02 06:34

수정 2014.11.07 13:15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2일 “현대상선은 자구계획 약정에 따라 앞으로 1년 이내에 현대증권과 하이닉스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문제가 됐던 현대상선이 상반기 이익을 내고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현대상선 자구계획중 앞으로 해야할 일은 노후선박의 매각과 계열사 주식의 처분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총재는 또 현대상선이 갖고 있는 현대증권 주식 매각과 관련, “적정한 가격에 파는 것이 중요하지 어디다 파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매각 가격이 맞지 않는다면 꼭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팔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총재는 이어 “현재 9.2%인 산은의 고정이하 부실여신비율을 올 연말까지 4%대로 책임지고 낮추겠다”며“이를 위해 정리해야 할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살릴 기업은 확실히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총재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중국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원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현재 잔액기준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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