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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력사업 재편 윤곽] D램 불황 플래쉬메모리로 탈출


삼성전자는 2일 소니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따라 반도체 불황속에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 ▲정보가전및 플래시메모리 기반 강화 ▲세계 1위인 D램의 지속적인 우위유지 ▲비메모리 사업 강화 등 주력사업 재편의 윤곽을 마무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소니와 제휴 내용=삼성전자는 소니의 디지털캠코더,PC등에 사용되는 화상및 데이타 저장장치인 메모리스틱용으로 다량의 플래시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본의 도시바가 삼성과 같은 NAND형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 1위(삼성전자 2위)를 하고 있음에도 소니가 삼성전자와 제휴를 체결한것은 메모리분야의 안정적인 공급을 원함과 동시에 디지털 가전분야에서 삼성과 공동행보를 하겠다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소니의 메모리스틱 수요가 확대될 수 있도록 자사의 PC제품에 조만간 메모리스틱 어댑터를 장착한뒤, 내년부터는 메모리스틱 슬롯을 장착·내장한 PC,캠코더,개인휴대단말(PDA)를 선보일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 전략 재편=우선 메모리 분야의 경우 시장규모가 가장 큰 D램분야에서 세계1위자리를 유지해 나가면서 D램다음으로시장규모가 큰 플래시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것이다.

2000년 기준으로 전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데이타퀘스트의 집계로 2260억달러이며 이중 메모리가 544억달러,비메모리가 1716억달러다.메모리 시장중에서는 D램분야가 319억달러로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플래시 메모리가 111억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이번 소니와의 계약을 통해 D램에 이어 플래시메모리 분야도 세계수위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비메모리 제품 육성전략을 발표,비메모리관련 5개제품을 세계 1위제품으로 육성키로 하는 한편 현재 전체 반도체 생산중 제품중 13%에 불과한 비메모리 제품의 비중을 10년안으로 50%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비메모리 제품은 부가가치가 높은데다 세계시장규모도 D램의 6배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수 있기 때문이다.

비메모리는 D램+CPU기술등이 복합적으로 필요한데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존의 ‘한물간’ 반도체 라인을 곧바로 비메모리 제품 생산라인으로 전용, 생산원가를 낮출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삼성은 이를위해 세계최고의 CPU업체인 인텔과도 지난2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