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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이모저모] 김미현 비때문에 고생 “정신 없네”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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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비때문에 고생 “정신없네”

○…김미현(24·KTF)은 전반 9홀을 마친 뒤 쏟아지기 시작한 비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모습. 12번홀에서는 컵 1.5m에 세번째 샷을 붙여놓고도 빗물 때문에 공이 구르지 않아 2퍼트로 보기를 했고 16번홀에서는 그린 에지에서부터 3퍼트로 보기를 더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16번홀에서는 고인 물을 치워달라고 진행 요원에게 부탁을 여러번 했지만 이를 들어주지 않는 바람에 답답했다는 김미현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퍼팅뿐 아니라 손이 시려워 샷하는 데 애를 먹었고 땅이 젖어 우드를 찍어치지 못하는 바람에 스핀이 먹지 않는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이 때문에 11번홀에서도 쉬운 버디 기회를 놓쳤다는 김미현은 “정신이 없었다”는 말 한 마디로 이날 경기를 요약했다.

◇박세리 “샷감각 좋은데 안 풀리네”

○…박세리(24·삼성전자)는 “샷 감각이 이번 대회 들어 최고조에 이르렀는데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기 위해 평소와는 달리 외출을 아예 삼갔고 이전까지 드라이버 샷을 할 때 훅이 발생하던 현상이 없어지는 등 샷의 세기와 방향이 다 좋았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 박세리 주위의 관계자들은 “최소한 7언더파는 쳤어야 했지만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자꾸 흐름이 끊겨 5언더파에 그쳤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공동 9위에 올라 10위권에 재진입한 박세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것을 다짐했다.

◇박지은 트리플 보기 ‘마의 16번홀’

○…2라운드까지 박세리와 함께 공동 13위를 달렸던 박지은(22)은 15번홀까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올라가는가 했지만 16번홀(파4·410야드)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추락. 박지은은 오르막 그린을 향해 세컨드 샷을 날렸지만 공은 그린을 넘어 큰 나무 밑으로 떨어졌고 벌타를 먹고 친 4번째 샷은 다시 그린을 넘어 러프에 떨어져 또다시 벌타를 받고 탈출해야 했다.

6번째 샷을 핀 7.5m에 올린 박지은은 다행히 롱 퍼팅에 성공하며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 악몽같은 16번홀을 마쳤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