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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中 가스수송관 공사 강재공급 수주


포항제철이 세계 철강업계의 막판 견제를 가까스로 뚫고 중국 차세대 경제개발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중 하나인 타림분지∼상하이간 파이프라인 건설공사 2차 입찰에서 강재 공급업체로 확정됐다.

중국석유천연기(가스)유한공사는 상하이 지역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서북부 타림분지에서 상하이까지 총 4200㎞의 가스 수송관을 설치해 천연가스를 끌어오는 이른바 ‘서기동수(西氣東輸)’ 프로젝트를 추진, 2003년까지 열연강판·후판·강관 등 약 200만t의 철강제품을 해외에 발주할 계획이다.

포철은 이번 프로젝트가 중국 수출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 초부터 치밀한 준비 끝에 지난달 5일 실시된 2차 입찰에서 일본의 신일본제철, 가와사키제철, NKK, 중국 최대 제철소인 바오산강철 등을 제치고 수주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필요한 총철강재 200만t은 국내 연간 철강 생산량의 약 5%에 해당하며 2차 입찰에 발주된 강관 원료 열연코일 10만t과 후판 3000t만으로도 약 2000만달러의 수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철 상하이 사무소의 한형구 대표는 “연초부터 이 사업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수차례의 현지 답사를 통해 사전 조사를 해 왔다”면서 “공급가는 물론 납기 등 다른 조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수주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말했다.

포철은 고급강 생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타림분지∼상하이간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할 수 있게돼 차후 있을 3차, 4차 입찰 등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차 입찰에서는 국내 최대 강관업체인 세아제강이 참여했으나 수주에는 실패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