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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심리”-박지원 수석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9일 “경제는 심리”라면서 경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 오히려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오는 23일 IMF 차입금 잔액 4억4000만달러를 상환키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97년 12월 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한 지 3년8개월만에 경제주권을 완전히 되찾게 된 사실을 적시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박수석은 “언론이 정부나 국민에 대해 경각심을 주기 위해 ‘경제가 어렵다’고 보도하는 것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경제는 심리’기 때문에 너무 부정적인 면만 보도하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고 언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수석은 데이비드 코 전 IMF 서울사무소장이 20개월 가량 한국에 머물다 이임하기에 앞서 지난달 24일 한국은행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한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박수석은 “코 전 소장은 한국이 외환위기 이후 여러가지 측면에서 발전했다고 언급했다”면서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성과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줘야 함에도 불구, 스스로 절대적으로 높은 기준을 적용해 낮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는 코 전 소장의 강연내용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석은 또 “한국은 외환보유액,단기외채,경상수지 흑자,자유변동환율 제도 등을 고려해보면 위기 가능성이 높지 않으나 한국인들은 위기가 있거나 곧 올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코 전 소장의 언급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코 소장은 강연에서 한국에 머물면서 느낀 점을 열거하며 한국언론은 경제에 대해 심도있는 보도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