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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해외법인 구조조정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19 06:38

수정 2014.11.07 13:02


대우전자 매각작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대우전자 해외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대우전자는 19일 ‘해외법인 1호’인 멕시코 공장을 포함, 올 연말까지 체코·헝가리·베네수엘라 등 8개의 해외사업장을 통폐합해 현재 62개인 해외사업장을 54개로 줄인다는 해외사업장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외법인 1호인 멕시코 종합가전공장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되어온 모니터 생산공장을 지난 5월 폐쇄하고 TV와 VCR에 생산력을 집중키로 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멕시코 공장은 오는2005년까지 TV공장의 생산능력을 200만대로 늘려 미주전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6%에서 10%로 높일 계획이다.

프랑스 TV공장은 올해부터 고임금과 물류비용으로 인해 소형컬러TV 생산을 중단하고 25인치 이상 대형 와이드TV와 디지털 TV 전용으로 생산라인을 모두 바꾸는 생산라인 조정을 최근 단행했다.


대우전자 폴란드 공장은 대우자동차 FSO공장의 조업차질로 ‘대우’ 이미지가 크게 실추돼있지만 꾸준한 매출신장을 통해 연간 18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 필립스의 뒤를 이어 유럽에서 가장 큰 컬러TV 공장으로 자리잡았다고 대우전자는 밝혔다.


이에따라 해외법인들은 대우 자체 브랜드를 부착하는 방식보다 다른 외국업체들의 상표를 부착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위탁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9년 워크아웃 이전 60%에 달하던 대우 브랜드 부착 생산은 최근 40%이하로 낮아졌으며 프랑스 법인의 경우 98년 27%에 불과하던 OEM 방식이 올해 58%까지 상승한 것으로 대우전자는 분석했다.

/ hsyang@fnnews.com 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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