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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3분기 더 하락 전망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분기중 2.7%로 뚝 떨어진데 이어 3·4분기엔 2%대 초반으로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와관련, 한국은행은 총액한도대출제도 시행세칙을 서둘러 개정, 경기활성화를 위한 대출확대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은은 21일 지난 2·4분기중 전년동기대비 GDP 성장률이 2.7%에 그친데 이어 3·4분기에는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2·4분기 성장률 2.7%는 지난 98년 4·4분기 마이너스 5.9%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한은은 특히 3·4분기 전망과 관련, 세계 경제회복이 불투명하고 대안으로 제시되는 민간의 설비투자 회복기미마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또 지난해 3·4분기중 국내 경제가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점도 기술적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지난 6월에 2·4분기중 GDP성장률을 3.3%로 전망하면서 3·4분기중 성장률을 이보다도 낮은 3.0%로 내다봤었다. 그런데 2·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0.6%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3·4분기 성장률도 더욱 내려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사상 최대인 20%의 감소율을 나타내고 이달에도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은은 이같은 침체 국면의 탈출구는 민간자본에 의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는 길밖에 없다고 보고 이를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17일 전철환 한은 총재가 은행들의 대기업 SOC투자 지원을 독려한데 이어 21일 강형문 부총재보는 “총액한도대출제도의 시행세칙개정을 서둘러 9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은은 추가 콜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올해 세차례나 금리를 인하한 효과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금리를 내리기는 부담이 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