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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타호오픈] 최경주 “이번주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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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 우승컵을 내심 탐내온 최경주(31· 슈페리어)가 이번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르노의 몬트로골프장(파72·7552야드)에서 열리는 로노타호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시즌 4번째 ‘톱10’ 입상은 물론 우승까지도 넘본다.

무엇보다 이번 르노타호오픈은 지난 99년 창설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 500만달러)와 일정이 겹치는 통에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는 ‘B급’ 대회여서 최경주의 활약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스콧 버플랭크(미국)마저 39명으로 제한된 NEC인비테이셔널 출전 자격을 따내자 미련없이 대회 불참을 선언하고 NEC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오하이오주로 떠났다.

PGA투어에서 상위랭커들만 따로 모아 치르는 ‘A급’ 대회와 일정이 겹쳐 ‘B급’으로 취급받는 대회는 1월 메르세데스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의 투산오픈, 7월 브리티시오픈이 열릴 때 개최된 BC오픈, 그리고 이번 르노타호오픈과 다음달 역시 WGC 아멕스챔피언십과 겹치는 탬파베이클래식 등 4개다.

이 가운데 투산오픈에서는 올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PGA에 데뷔한 개럿 윌리스가 ‘깜짝 우승’을 거둔 가운데 최경주도 공동 7위에 올라 강자들이 빠진 덕을 톡톡히 봤다.


이번 대회는 NEC인비테이셔널과 겹친 일정뿐 아니라 PGA챔피언십 바로 다음주에 열려 격전의 피로가 가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 출전자 가운데 이렇다할 우승후보가 없다.

장타력과 쇼트게임, 퍼팅 등에서 눈에 띄게 기량이 부쩍 늘어난데다 자신감마저 더해진 최경주에게는 ‘큰 일’을 낼 무대가 마련된 것이나 다름없다. 최경주는 23일 오전 5시5분 제이 윌리엄스, 크레이그 발로 등과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