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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우수장외기업-비텍스비] 원사공동구매 전자상거래 첫 성공

천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23 06:39

수정 2014.11.07 12:58


비텍스비(www.btexb.com)는 지난 5월4일 설립한 원사공동구매 전자상거래(B2B)기업이다.

오프라인에서 이미 확고한 위치를 다진 최대주주 아이텍스필을 비롯, 팬코·약진통상·성한물산·보우텍스 등 니트전문 오프라인 수출업체와 크라이언소프트·케미즌 닷컴·맨소프트 등의 온라인 기업, 그리고 원사 에이전트인 부한산업과 대영물산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비텍스비는 3개월만에 원사공동구매 역경매 e솔루션을 개발, 지난 6일과 10일 총 100만달러 규모의 원사공동구매 전자상거래를 동종업계 최초로 성공시켰다.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비텍스비는 섬유 아이템 중에서도 니트부분에 특화했다. 니트 중에서도 주로 환편니트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니트에 특화하면서 상거래 대상기업을 수출업체로 한정했다.
기존의 B2B 업체들이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하면서 내수 업체들의 거래관행 및 자료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전자상거래가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패사유를 사전에 감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거의의 모든 거래가 투명할 수밖에 없는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주주 및 회원사로 유치했다.

외국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적 전자상거래가 아닌 니트의류를 만들기 위한 원부자재 공동구매 및 경매에 초점을 맞췄다. 비텍스비는 고품질 원부자재를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은 니트전문 수출기업의 고민을 덜어주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든든한 후원=비텍스비가 짧은 시간안에 정착한 데에는 코스닥기업 아이텍스필의 공로가 컸다. 정주병 비텍스비 대표이사(아이텍스필 회장)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도 동종업계와 힘을 모아 역경매 방식의 공동구매를 실시해야 하고 전세계 니트업계 관련 정보를 공유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동종업계 회장 및 대표들을 만나 합작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그리고 니트섬유 전산화 및 B2B 개발 전문기업인 크라이언소프트사를 흡수합병하고 인력을 대거 보강해 온·오프라인의 적절할 조화를 유도해냈다.

◇비전=비텍스비는 B2B업체로는 드물게 창업 1년도 지나지 않은 올 4·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약 2000만달러의 전자상거래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5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오는 2003년 초 코스닥 등록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유석 비텍스비 상무이사는 “앞으로 더욱 많은 동종업체를 모아 더욱 좋은 품질의 원부자재를 저가에 공급할 것”이라며 “그들 업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e-Biz 인프라를 저렴하게 구축해 줌으로써 비텍스비와 거래하는 주주사 및 회원사들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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