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감 2001-정무의] 미성년자 보유株 총550억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8.28 06:41

수정 2014.11.07 12:54


지난 7월말 현재 만 18세 미만인 미성년자가 소유중인 상장 주식 및 코스닥 등록법인 주식은 모두 982만9517주이며 액수로는 549억6300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미성년자는 지난 7월말 현재 주식시장 상장법인의 경우 442만9395주(336억4700만원), 코스닥 등록법인의 경우 540만122주(213억1600만원)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닥 등록법인인 A사 대주주의 직계비속인 B군(17)은 이 회사 주식 31만6000여주(51억9000만여원)를, 주식상장회사인 C사 대주주의 직계비속인 D군(17)은 이 회사 주식 16만7000여주(19억8000여만원)를 각각 갖고 있었다. 특히 올해 태어나자마자 수억원 어치의 주식을 물려받는 경우가 있는 등 10세 미만의 주식 보유자도 48명이나 됐다.


정무위 관계자는 “주식변동 신고자의 대부분이 미성년자의 부모와 조부모 등 인 점으로 미뤄 대주주가 경영권 세습을 위해 주식을 상속·증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