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동대문형 패션상가가 한국과 일본의 합작으로 일본현지에 설립된다.
부동산 임대 및 상가관리 중소기업인 케이즈산업은 일본 교토에 동대문형 패션몰인 ‘K.S패션 상가’(사진)를 세워 오는 10월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또 이 상가를 관리하기 위해 일본의 부동산 관련 업체인 민방기업·아도도시 건축·칸 등 3개기업과 공동출자를 통해 합작법인 ㈜오화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이 패션상가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아동복·여성복·남성복·패션잡화 및 액세서리·한국형 레스토랑 등 300개 점포가 들어서며 전 상가가 한국형 패션몰로 구성된다.특히 분양·인테리어·상가 운영 및 관리·상품 구성·물류배송·마케팅 등을 합작법인 참가기업들이 전문적으로 분담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물류 대행 서비스 통합시스템을 구축, 일괄배송 및 통관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도록 했다.
한편 오화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운영, 현지에서 유행되는 패션을 실시간 파악해 입주업체에 상품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또 비자발급 관련 업무·언어연수·숙박시설 등을 지원하고 재고 처리도 일본내 백화점나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해 현지에서 소화하기로 했다.
김광섭 케이즈산업 사장은 “현재 일본내에 국내 업체들이 입점한 형태의 상가는 7개가 있지만 대부분 규모나 입지면에서 시험적 성격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의 설립을 통한 대규모 매장 개발은 한국 패션유통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검증한다는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 동대문과 남대문 상인을 대상으로 임대 상담 중이며 임대보증금 및 개발비로 업체당 3000만∼3800만원을 책정했다.
이번 패션몰이 들어설 교토는 일본 5대 도시중의 하나로 섬유 중심 도시이며, 연간 관광객이 30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02)2253-3688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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