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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대통령후보 확정…대선레이스 돌입] 이회창 후보, 노풍 잠재우기 나서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07 07:51

수정 2014.11.07 11:47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7일 충북지역 경선에서 당 대통령후보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6개월간에 걸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후보는 10일 전당대회를 마치는 대로 방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직개편을 단행,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대선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방선거의 경우 대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짙다는 점에서다.

특히 이후보는 올해 치를 양대 선거의 경우 철저한 정책대결로 몰고 간다는 전략 아래 민생 경제 현안과 관련한 실행활 중심의 경제공약 개발을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일종의 경제정책개발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전직 장·차관등 정부 관료 출신 인사들과 기업연구소 및 학계 인사들도 상당 부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보는 또 보수 획일적인 기존의 경제정책에서 과감히 탈피, 진보 성향의 재벌정책 등도 경제 관련 선거 공약에 포함시키는 등 대대적인 ‘보수공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당초 한나라당이 반대했던 기업들의 집단 소송제와 공기업 민영화 등에 대한 당론 재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함께 이후보는 부산시장 선거가 노후보의 ‘신민주대연합’ 정계개편 성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 부산시장 선거필승에 당력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후보는 8일 대구와 부산에서 잇따라 개최되는 ‘대선 필승결의 및 권력비리 규탄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영남권에서의 ‘노풍’ 잠재우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무는 5·10 전대에서 새로 구성되는 최고위원회의에 맡기고 전국을 순회하며 대통령 후보로서 행보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후보는 또 노후보에 비해 약세로 추정되는 젊은층 공략을 위해 20∼30대 소장층과 네티즌의 표심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마련중이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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