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분기 채용 IMF이후 최고

박정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09 07:52

수정 2014.11.07 11:46


경기 회복으로 채용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상반기 중 삼성·LG·SK 등 주요 그룹의 채용 규모가 IMF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9일 파이낸셜뉴스가 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인크루트와 공동으로 ‘올 상반기 그룹사 채용 규모’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대 그룹의 채용 규모가 1만9923명으로 지난해(1만7010명)보다 1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IMF 체제 직후였던 지난 98∼99년 상반기 평균 채용 규모보다는 35%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5730명을 모집했던 삼성은 올해 7100명을 채용키로 했다. 삼성은 이중 2840명을 상반기 중 뽑고 있다. 삼성은 현재 상반기 모집 정원의 55% 정도를 이미 채용했고 나머지는 이달과 6월중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는 지난해보다 22% 늘린 5523명을 채용키로 했다. 롯데쇼핑·롯데제과 등 롯데 계열사들은 지난달 말까지 상반기 모집정원의 60%를 채용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이달 중 모집할 계획이다.

LG도 지난해보다 1000명 늘린 5000명을 모집키로 했으며 지난해 300명 채용에 그쳤던 현대·기아자동차는 1000명을 뽑는다.
LG의 경우 LG전자·LG CNS·LG유통이 신규 채용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는 내수 및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영업사원 위주로 모집을 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신세계·한진 등 중견그룹이 지난해보다 10∼15% 늘려 신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 이마트 등 유통부문 위주로 4600명을 모집하고 대한항공이 800명, 한화가 300명 가량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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