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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발급 까다로워진다


11일부터 외환카드를 시작으로 일부 영업제한 조치를 당한 카드사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카드발급 규정을 대폭 강화, 카드 발급률이 종전보다 최고 4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영업정지를 당한 외환카드가 11일부터, LG·삼성카드는 오는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외환카드는 모집인들이 신규 회원 모집시 신분증 확인과 확인 장소, 확인자 등을 기재키로 한 기존의 규정만으로는 부정발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없다고 판단, 신분증의 종류와 발급일자, 발급권자 등도 의무적으로 신청서에 기재토록 했다. 또 기존에는 일정 금액의 평잔이 있는 통장만으로도 카드를 발급해줬으나 앞으로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가 있어야만 카드를 발급해주기로 했다. 소득 범위도 구체화해 근로소득과 재산 및 금융 소득, 사업·연금소득만을 소득으로 인정하고 금액도 노동부가 고시한 최저 임금의 2배 이상으로 구체화했다. 미성년자 카드 발급과 관련해서도 이미 카드를 발급받은 1021명의 미성년자중 뚜렷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232명에 대해서는 카드 사용을 중지시켰다. 백운철 외환카드 사장은 “회원 심사부문의 조직 및 인원을 대폭 강화해 회원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기업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는 기업등급중 등급별 심사기준을 한단계씩 상향 조정, 발급을 까다롭게 했다. 발급 신청서에 모집인과 담당 팀장, 지점장의 서명을 의무 기재토록 해 문제발생시 책임을 묻기로 했다.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아예 카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LG카드 역시 실무부서에서 구체적인 카드 발급 기준 제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영업을 재개하는 27일 이전에는 새로운 발급기준이 마련될 전망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집규정이 대폭 강화돼 카드 발급률이 종전보다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