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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5일간격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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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29·텍사스)가 보다 많은 승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텍사스는 앞으로 박찬호와 케니 로저스 1,2선발을 5일마다 마운드에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보다 자주 등판하게 됐고 그만큼 승을 따낼 기회를 많이 갖게 됐다.

제리 내런 텍사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두명의 에이스(박찬호와 케니 로저스)를 당분간 4일 쉬고 5일째 마운드에 올리겠다. 5선발 덕 데이비스는 필요한 때만 등판하게 된다”고 밝혔다. 즉 그동안의 5인 로테이션에서 5일 로테이션으로 마운드의 운용방침이 바뀌는 것이다.

그 차이는 간단하다. 5선발 덕 데이비스는 휴일없이 경기가 계속되는 경우 마운드에 오르지만 하루라도 쉬는 일정이 끼여 있으면 등판을 하지 않는다. 대신 나머지 투수들, 특히 박찬호와 로저스는 4일 쉬면 어김없이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데이비스는 최근 16과3분의1이닝을 던져 10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피칭을 해왔다.

박찬호는 이 소식을 전해듣고 “부상으로 오래 쉬었으니 더 많이 등판하고 싶다. 감독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5일 로테이션이 더 좋다”고 반가워했다. 박찬호는 적게는 2경기, 많게는 4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어 그만큼 승수쌓기에 유리해졌다.

박찬호의 향후 등판일은 19일 디트로이트전을 제외하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5일 로테이션으로 간다고 해도 이달에만 2차례 휴일이 포함돼 있어 텍사스 벤치가 어떤 방식을 택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텍사스의 투수진 운용은 크게 2가지 방식이 예상된다.
첫번째는 나머지 투수들을 조금씩 희생시키며 박찬호와 로저스 중심으로 새 로테이션을 구성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현재의 틀을 지키며 다소 느슨한 5일 로테이션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아예 선발 로테이션을 새로 짜기 위해선 17일 경기에 출전해 4일을 쉰 로저스를 22일 투입하고 19일 등판할 박찬호를 역시 4일 후인 24일 경기에 내세워야 한다. 이 경우 이스마엘 발데스와 데이브 버바의 등판일이 하루나 이틀 밀려야 한다. 기존 틀을 그냥 유지하려면 오는 6월1일 5선발을 하루만 쉬게 하면 된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불펜피칭을 한 후 “컨디션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시카고(미국 일리노이주)=성일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