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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성소비재 수입 급증


경기회복 바람을 타고 대리석,모피 등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에 상당한 부담이 우려된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전체 수입은 462억3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줄었다.

그러나 대리석을 비롯한 건축자재와 모피의류 등 관세청이 관리하고 있는 7대 주요 소비재는 최소한 34%, 최대 130%까지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급 주택·아파트 건설 붐에 편승한 인테리어 고급화로 이탈리아산 대리석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91.5%(2000만달러) 급증한 것을 비롯해 중국산 화강암이 120%, 스페인산 타일은 160%나 늘었다.

이에 따라 1∼4월 고급 건축자재의 수입총액은 7100만달러로 111.6% 증가했다.

특히 대리석 수입은 지난 99년 2300만달러에서 2000년 3800만달러, 2001년 5100만달러 등 매년 급격히 늘고 있으며 올해는 6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산 화강암과 타일이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수입이 증가하는 것은 인테리어 고급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승용차는 최근의 경기상승세를 타고 중·대형 휘발유 차량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4% 증가한 1억2100만달러어치가 들어왔다. 국별로는 독일(60.9%), 일본(18.1%), 미국(8.8%) 등의 순이었다.

또 미국,프랑스,일본산 기초 화장품·향수·립스틱 등 화장품류는 32.8%(1억8300만달러)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99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모피의류의 경우 중국산 싼 제품의 대량 수입으로 130% 늘어난 570만달러를 기록했다.

골프용품은 일본산을 중심으로 48.3% 증가한 3400만달러어치가 들어왔다.

이와 함께 먹는 물은 37.1% 증가한 180만달러어치, 담배는 34% 늘어난 7200만달러어치가 각각 수입됐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