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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銀, 1790개 간판교체 비용 120억


‘이름을 바꿔 좋기는 한데.’

오는 20일 우리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는 한빛은행이 1790개의 간판교체가 필요, 이에 따른 비용만 무려 1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전 지점의 간판교체작업을 진행중이며 구체적으로는 전면간판 800개, 돌출간판 690개, 벽면문자간판 300개를 교체해야 한다”며 “한빛으로 출범하면서 교체한 간판이 낡지 않았는데 은행명을 바꾸면서 또다시 간판을 교체, 사실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은행명 변경과 무관하게 진작부터 간판을 바꿔야 할 처지였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적색이 간판면의 50%를 초과하지 못하나 기존 한빛 간판은 50%를 초과, 교체하라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빛은 은행명 개명과 새 로고 제정을 이유로 관계기관에 기존 간판의 교체시한을 6월 말까지 유예해둔 상태였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기존 한빛은행의 로고형태를 유지한 채 색깔만 청색으로 바꾼 새 로고를 16일 발표했다. 간판은 교체하지만 이미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한빛 로고형태를 유지, 새 로고 발표에 따른 추가 부대비용은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간판을 바꿔야 하는 한빛은행의 고민이 깊어가는 반면 은행 주변의 간판업계는 때 아닌 ‘특수’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있다.

/ simpson@fnnews.com 김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