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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률 3.1%…6개월만에 최저치


내수진작에 힘입은 건설경기 상승으로 일자리가 늘면서 4월 실업률이 3.1%를 기록,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상용직은 줄고 임시직은 늘어나는 등 고용구조는 불안정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과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통해 4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진 3.1%, 실업자수는 70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취업자 97년 이후 최고=4월 취업자 수는 2206만명으로 전월대비 53만7000명(2.5%),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만6000명(2.6%)이 늘어났다.

통계청은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동반현상”이라며 “15세 이상 인구수를 취업자수로 나눈 고용비율은 60.0%로, 지난 97년 11월(60.6%) 이후 최고”라고 말했다.

실업률이 호전된 것은 4월이란 계절적 특성상 농림어업 취업이 늘어난 데다 건설경기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노동시장에 참여한 데 따른 계절조정 실업률은 3.1%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내용은 불안=이같은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크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은 지난 1월 48.3%, 2월 48.1%, 3월 48.5%에서 4월에는 47.9%로 떨어졌다. 대신 일용근로자는 1월 16.7%에서 4월 17.8%로 뛰었다.

특히 12개월 이상 ‘장기 구직 실업자’는 1만6000명으로 전달보다 3000명 늘었다. 이들이 전체 실업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보다 0.6%포인트 높아진 2.3%로 상승했다. 고용시장의 질적 흡입력이 높지 않은 탓이다.


올들어 상용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7년4개월에서 7년으로 줄었지만 임시근로자는 2년에서 2년3개월로 늘었다. 1년 이상 근속 근로자 비중도 57.4%로 0.7%포인트 떨어졌으며, 3년 이상 근속자도 35.0%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의 선주대 사회통계국장은 “현재 고용시장 형태가 임시 및 일용직 중심으로 형성되는 등 고용패턴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이를 단순한 고용불안으로 설명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