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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LG카드 해외IR등 올 7800억 순익”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19 07:54

수정 2014.11.07 11:28


이헌출 LG카드 사장이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로드쇼에 나선다. 이사장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올해 모두 78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카드는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이헌출 사장이 직접 홍콩과 싱가포르 등 주요 국제금융시장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사장은 이번 로드쇼에서 해외 30개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1 대 1미팅이나 소그룹 미팅을 직접 진행,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헌출 사장은 “지난 1·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0%가 성장한 37조9000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했고 상품자산 규모도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며 “해외 로드쇼와 지난 1·4분기때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올 연말에는 영업수익 6조2000억원, 순이익 7800억원, 상품 자산규모 33조원을 무난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가 불과 수년 사이에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사장의 뛰어난 마케팅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가 시판한 LG레이디카드는 단일 카드로는 최다 고객인 540만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꿰뚫은 대표적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영업과 현금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

이사장은 이에대해 “정부 규제는 건전성 강화 측면에서 이뤄지고 있어 카드시장의 성장세를 저해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교육과 의료시장 등 틈새시장을 적극 파고 드는 영업전략으로 시장환경에 적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금서비스 비중 축소에 따른 수익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e-비즈니스를 통한 수수료 절감과 자산건전성 유지를 통한 연체 채권 관리 비용 절감, 자본조달 구조 변화를 통한 비용절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 채권회수 행동준칙 및 헌장을 마련했고 소비자 보호실도 신설했다.


이사장은 “과거 지나친 채권추심 행위로 인해 기업 이미지에 많은 타격을 입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기채권은 미래신용정보에 아웃소싱을 했고 단기 채권 관리 방법도 조만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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