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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오픈 최종] 강욱순 시즌 첫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2.05.19 07:54

수정 2014.11.07 11:27


강욱순(36·삼성전자)이 2002 포카리스웨트오픈(총상금 2억5000만원)에서 최종일 막판뒤집기에 성공,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날 공동 4위에 랭크됐던 강욱순은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88CC 동코스(파72·708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신용진(38·LG패션), 박남신(43), 장익제(29), 김대섭(21·성균관대), 최광수(42·엘로드) 등 6명의 공동 2위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신승했다. 우승상금 4500만원.

전날 2타차 단독 선두였던 정준(31·캘러웨이)은 첫홀 더블보기를 시작으로 4번홀까지 4오버파를 치는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에 만족했다.

이날 승부는 후반으로 치닫으면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선두 정준에 4타 뒤진 채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강욱순은 첫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5번홀 버디에 이어 8번홀 이글, 10, 11, 13번홀 버디 등 폭발적인 샷을 선보이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강욱순은 파4의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탈락하는가 싶었으나 파5의 16번홀에서 티샷을 러프에 보내고도 홀 2m 거리에 볼을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 선두로 부상하는 막판 뒷심을 발했다.
강욱순은 17번홀(파3)에서도 티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해 올 시즌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날 공동 2위를 이뤘던 신용진을 비롯해 김대섭, 장익제, 박남신, 최광수 등 20대의 신세대 골퍼와 40대의 중견 골퍼들은 시즌 첫승을 향해 팽팽한 신구 대결을 펼쳤으나 막판 부진으로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이밖에 조철상과 정재훈 등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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