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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매각작업 속도낸다


올해 금융계의 최대 관심사인 조흥은행 매각작업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김진표 신임 경제부총리가 조흥은행 매각을 서두르겠다고 밝힘에 따라 매각주체인 예금보험공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3자 실사기관으로 선정된 신한회계법인이 지난주 조흥은행에 대한 재실사 작업에 착수한데 이어 예금보험공사도 이번주 중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로 하여금 신한은행에 대한 실사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조흥은행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이 조흥은행 인수대금의 절반을 자사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신한은행의 정확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서다.

예보는 이와 함께 법률자문사를 통해 신한은행과의 매각 계약서 문안 작성작업에도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최대 쟁점인 가격에 대한 합의만 이뤄질 경우 곧바로 계약서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조흥은행 허흥진 노조위원장도 향후 은행 처리 방향이 매각으로 결정난다 해도 관련 작업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협의절차를 밟아나간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흥은행 노조는 그러나 예보가 제3자 실사기관을 일방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대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매각작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경우 조흥은행 매각작업은 의외로 빨리 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부총리는 지난주 “조흥은행 매각을 위해 현재 진행중인 제3자 실사를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조기에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해 조흥은행 처리를 사실상 매각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