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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당권후보 행보 박차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야 모두 당지도체제가 확정되는 등 당정치개혁안이 마련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전당대회를 개최해 대표를 선출키로 함에 따라 당권 후보들이 선거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 원내대표-중앙위 의장 투톱체제…중진간 경쟁 치열=민주당은 오는 5일 당무회의에서 중앙위원회에 의한 집단지도체제를 골자로 하는 개혁안이 통과되고 임시지도부가 구성되면 민주당은 곧바로 당권경쟁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지도체제가 개편되면 민주당은 상징적 대표인 중앙위원회 의장과 실질적 권한이 강화된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이에따라 상징적 대표인 중앙위 의장보다는 실권을 가진 원내대표를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원기 고문과 김상현 고문, 김근태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고 박상천 최고위원과 조순형 장영달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동영 의원도 거명되나 본인은 당분간 당직 전면에 나서는 것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위 의장에는 정대철 대표와 한광옥 최고위원의 양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 분권형 단일체제…3강구도 속 물밑경쟁 가열=당지도체제안이 분권형 단일체제로 확정되고 잠정적으로 ‘4월 전당대회’ 일정이 나오면서 당권 주자간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당권 구도는 김덕룡 최병렬 강재섭 의원의 3강 각축 속에 당 원내총무 이재오 의원이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 경선에 뛰어 들었다. 최의원은 부산�^경남, 강의원은 대구�^경북, 김의원은 호남 아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김의원은 ‘보혁 대표론’ 강의원은 ‘젊은 리더십론’ 최의원은 차기 대권주자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 대표론’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들 3강 외에도 상당수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당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최대변수는 서대표의 출마 여부다. 최의원과 강의원은 최근 서대표와 각각 회동, 의중을 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표는 출마여부를 놓고 아직 득실을 계산중이며 조만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