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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추천위에 전문가 참여


시중은행의 행장 추천방식이 확정됐다.

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우리·조흥·외환·광주·경남은행과 같이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들은 사외이사와 주주대표, 금융전문가, 소비자단체 관계인사 등으로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구성, 은행장을 추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금감위는 정부가 최대 주주인 은행의 경우 공익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 1인을 행추위에 추천할 계획이다.

또 제일과 신한·제주·한미은행 등 민간 대주주가 있는 은행은 자율적으로 행장추천절차를 마련, 행장을 뽑게 된다.

이밖에 은행법상 대주주가 없는 대구와 부산·전북은행 등은 사외이사와 민간 주주대표로 행추위를 구성하는 방안과 사외이사와 민간 주주대표, 금융전문가, 소비자단체 관계인사 등을 포함하는 방안중 각 은행이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금감위는 종전 사외이사 중심의 행추위가 현직 은행장이나 대주주들의 영향을 받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온 점을 감안, 전문가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행장추천방식이 종전 사외이사로만 구성되는 행추위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게 금융계의 중론이다.
정부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가 과연 소신껏 행추위 업무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최대 주주인 은행의 행장인선시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김석동 금감위 감독정책 1국장은 “정부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는 독립적으로 일할 것이며 시중은행 인사에 정부가 개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fncho@fnnews.com 오미영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