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산은, 한전 차입금 34억달러 지급보증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02 09:11

수정 2014.11.07 18:48


한국전력 민영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해외차입금 지급보증 문제가 해결됐다.

산업은행은 양키·글로벌 본드를 포함한 한전의 해외차입금 34억달러(4조800억원 상당)에 대한 지급보증서 발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차입금은 5개 발전자회사가 상호 연대보증책임을 지고 있어 한전 민영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직접 한전 국내외차입금(9조5312억원) 문제 해결에 나서 지난 1월 채권자들의 전원동의를 얻음과 동시에 서울지법의 인가를 받아 지난달 25일 해외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서를 발행하게 된 것이다. 산은의 이번 지급보증은 앞으로 민영화가 추진되는 남동발전이나 가스공사 등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지급보증한 양키·글로벌 본드 외에 한전이 차입한 해외사채 2조1500억원과 국내사채 3100억원, 발전자회사가 차입한 2조8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도 추진하고 있다.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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