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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日수출 중단 장기화


일본 돼지고기 수출이 3년째 중단되고 있어 돈축농가와 육가공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육가공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연간 국내산 돼지고기 중 고급부위인 등심, 안심, 전·후지 8만t가량을 수입해온 돼지고기 주요 수출국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일본은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전 지역에서의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처럼 수출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1년 국내 돈육공급량은 수입을 포함해 87만5000t이었지만 소비는 84만5000t에 그치는 등 연간 3만t 이상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

재고가 누적되면서 산지 돼지고기 가격도 뚝 떨어졌다. 구제역 발생전 100㎏ 기준으로 18만∼20만원이던 산지가격은 최근 15만원대로 하락했다.


육가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체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목우촌, 대상, 남부햄 등을 중심으로 냉동·냉장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쌓여가는 제고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육가공협회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해 말 국제수역사무국 구제역 위원회가 한국을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한 이후에도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 초 구제역 등이 추가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5월이면 수입금지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돼지고기 수급해소는 1년이 지나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