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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기획 리모델링] 서울 서초구 ‘메트로 빌딩’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 인근 옛 논노빌딩이 수익형 최첨단 오피스빌딩으로 다시 태어났다.

옛 논노빌딩은 강남역에서 양재동 방향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뱅뱅사거리에 위치한 대표적인 건물로 지난 2001년 10월 미국 골드만삭스가 이 건물을 인수했다. 골드만삭스는 수익형 오피스빌딩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삼성물산 건물부문 리모델링사업부에 설계 및 공사를 의뢰, 6개월 간의 공사기간 끝에 최첨단 오피스인 ‘매트로빌딩’으로 새롭게 변신시켰다.

◇리모델링 동기=고유명사가 돼버린 뱅뱅사거리는 서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유명 사거리다. 이곳에 위치한 옛 논노빌딩은 지난 78년에 준공돼 20여년간 강남의 대표적인 건물로 자리 잡았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외관은 물론 내부도 시대에 뒤쳐졌고 건물주가 부도를 내면서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얼마전 까지도 도심의 흉물로 남아 있었다.

이에 골드만삭스의 자산관리사인 알콘코리아가 옛 논노빌딩을 매입해 임대수익을 주 목적으로 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행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외관을 주위 환경에 맞게 새롭게 단장하는 것은 물론 내부시설도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수준으로 변신시켰다. 지금은 유명 증권사 및 스타벅스 등 인지도가 높은 우량 입주자 유치에 성공해 수익형 빌딩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사개요=메트로빌딩으로 재탄생한 옛 논노빌딩 공사는 총 70억원 규모의 공사비로 설계·시공(Design & Build) 일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삼성건설 리모델링 사업부가 디자인과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반에 걸쳐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내·외장 및 구조보강, 인테리어, 기계, 전기설비 등을 전면 대수선했다.

◇리모델링 컨셉=이 건물의 리모델링 컨셉은 ‘효율적 비즈니스 환경조성’(Effective Business Environment), ‘우량 입주자로 건물가치 상승’(Special Line of Business), ‘입지여건 최대활용’(Convenient Location)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먼저 ‘효율적 비즈니스 환경조성’은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시설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의 각종 편의시설과 투자시설이 입주자들의 업무와 개인생활에 여유로움과 생동감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우량 입주자로 건물가치 상승’은 리모델링으로 쾌적한 업무공간이 제공됨에 따라 증권사를 비롯 투자자문회사, IT업체 등 비즈니스 전문회사가 입주해 건물자체의 품격도 높아지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입지여건 최대활용’은 새롭게 재탄생한 건물이 비즈니스에 적합한 교통환경과 사무환경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강남역과 양재역사이의 뱅뱅사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를 적극 홍보해 인지도 높은 건물로 변신을 꾀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일부공간에 대해서는 입주자가 자체 인테리어를 적용하도록 배려했고 무엇보다 경제적이며 합리적인 리모델링 컨셉으로 설계 및 공사를 진행했다.

◇어떻게 변했나=리모델링 공사후 용도는 기존과 같은 업무용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층과 평면의 활용은 획기적으로 변했다.

기존의 건물은 한차례 증·개축을 한 적이 있다. 지하1층과 지상 8,9,10층은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 않아 공간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또 소규모 법인 또는 개인을 상대로 임대했고 공실율이 높아 건물 규모에 비해 임대수익이 형편없었다.

리모델링은 높은 임대수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지하 1층부터 지상10층까지 전층 운행되도록 했다.
특히 지하 1층은 외부에서도 직접 지하층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동선도 변경했다.

이와 함께 층별 임대방식으로 변경해 규모 있는 임차인이 입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금은 세종증권을 비롯해 LG투자증권, 스타벅스 등 우량 입주자들로 인해 임대수익 증가와 건물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달성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