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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차관급 인사-화제의 인물] 최낙정 해양부 차관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3.03 09:11

수정 2014.11.07 18:46


‘준비된 차관’으로 불리는 해양수산부 최낙정 차관은 공직자 다면평가제 아이디어를 최초로 제공한 당사자로 개혁장관을 보좌할 실무형 차관의 적임자로 일찌감치 꼽혀 왔다.

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으로 재임할 때 곧은 말을 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차관은 이번에 차관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차관으로 승진했다.

그는 행정고시 17회에 합격한 뒤 수산물유통국장과 어촌개발국장, 항만정책국장 등 해양수산부 고유의 업무를 두루 거쳐 정통 해양수산인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또 해양부 출범 이전인 해운항만청 시절부터 해운·항만 업무에 종사한 데다 해양부 출범 이후에도 주요 부서를 섭렵, 해양부 업무전반에 대한 기획조정능력이 뛰어나다.


‘단칼’로 불릴 만큼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 성품이 호방해 부하직원들과 격의없이 어울리는 등 보스 기질도 강해 내부 직원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최차관은 공직사회의 무사안일을 꼬집은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는 단행본을 펴내 판매수익금 500여만원을 불우시설인 ‘라파엘의 집’에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한·일, 한·중간 어업협정과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측정에 관한 연구’로 한국해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한·일 어업협정은 파기돼야 하나’ 등의 책을 발간할 정도로 왕성한 저술활동도 보였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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