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자동차업계 ‘초조감’


올 들어 자동차 내수판매가 좀처럼 부진의 늪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북핵사태 등 경기불안 요인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요인이며, 여기에 신차가뭄 현상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 내수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자동차 5사의 내수판매실적은 11만9668대로 지난 1월의 12만5095대에 비해 4.3% 감소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1만29대 판매에 그쳐 전월대비 감소폭이 가장 큰 11.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이같은 부진은 준중형 SM3의 판매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5만7183대로 5.7%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GM대우차는 1만1669대(△6.7%),쌍용차 1만3142대(△2.9%)로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기아차는 2만7645대를 판매해 지난 1월의 2만7047대보다 2.2% 증가했다.

수출 또한 부진해 자동차 5사의 2월 수출실적은 전월대비 5.1% 감소한 16만4125대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수출 조업일수 축소여파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GM대우차는 2만2642대를 수출해 36.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는 주력시장인 미국내 판매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올해 수출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빅3의 적극적인 할인정책에 따른 업체들의 출혈경쟁과 경기침체 지속으로 불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 부진에 내수침체가 겹친데다 신차 출시계획 또한 전무해 올해 자동차 업체들의 경영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